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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시 - 나그네

오늘의 시

by 혜윰 : 생각 2020. 3. 8. 09:4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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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그네

 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박목월

 

 

강나루 건너서

밀밭 길을

구름에 달 가듯이

가는 나그네

길은 외줄기

남도 삼백 리

술 익는 마을마다

타는 저녁놀

구름에 달 가듯이

가는 나그네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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